사이버 위기 골든타임 잡는다…'사이버 119' 활동 개시

기사등록 2024/08/02 16:00:00

최종수정 2024/08/02 16:20:52

전국 5개 권역 단위 합동대응…평시 非상설 운용

사고 발생 시 국정원이 소집 요청, 국사단과 협업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사이버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광역 단위 관계기관 합동 대응팀인 '사이버 119'가 2일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오후 사이버 119 출범식을 갖고 정부부처 및 기관 46곳에 국정원장 명의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119는 기존 지역별 사이버보안협의회를 전국 단위로 격상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계기 대규모 사이버 장애나 해킹 등 안보적 관점에서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이 가능한 광역 단위 신속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참여 기관 46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검찰청,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이다.

전국을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사이버 분야 전문가 130여 명을 둔다.

평시에는 비상설로 운영하다가 대규모 사이버 사고 발생 시 국정원이 해당 권역의 사이버 119 소집을 요청하면 가동된다. 가동 시 지난해 5월 국정원과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꾸려진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국사단)'과 협업해 대응하게 된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기존 지역별 협의회가 사이버 119라는 전국 단위 협의체로 발돋움한 만큼 향후 사이버 위기대응 활동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사이버 119를 중심으로 광역 신속대응 체제를 구축해 사이버 특급 소방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신속한 사이버 사고 대응을 위한 광역 단위 관계기관 합동대응팀인 '사이버119' 개요도. (자료= 국가정보원 제공)
[서울=뉴시스] 신속한 사이버 사고 대응을 위한 광역 단위 관계기관 합동대응팀인 '사이버119' 개요도. (자료= 국가정보원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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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기 골든타임 잡는다…'사이버 119' 활동 개시

기사등록 2024/08/02 16:00:00 최초수정 2024/08/02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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