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 매수 시장 개입,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76위안으로 전날 1달러=7.1346위안 대비 0.0053위안, 0.07% 내렸다. 기준치는 2023년 11월21일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075위안으로 전일 4.6958위안보다 0.0376위안, 0.80% 내렸다. 4거래일 연속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246위안, 1홍콩달러=0.91343위안, 1영국 파운드=9.1208위안, 1스위스 프랑=8.1915위안, 1호주달러=4.6594위안, 1싱가포르 달러=5.3508위안, 1위안=191.0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 시점에는 1달러=7.2416~7.242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423~4.8425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46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391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1억7000만 위안(약 2220억원 이율 1.7%)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3580억5000만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유동성을 3568억8000만 위안(67조7465억원) 거둬들인 셈이다.
인민은행은 이번주에 유동성 2037억 위안(38조6745억원)을 순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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