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과 교환한 수감자 맞이하며 "조국으로 돌아와 축하"

기사등록 2024/08/02 07:54:25

최종수정 2024/08/02 10:40:52

러, 수감자 교환은 "러시아 국민 석방 목적" 설명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서방이 석방한 자국민 수감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4.08.02.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서방이 석방한 자국민 수감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4.08.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서방과 교환한 자국 수감자를 공항에서 맞이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 RT,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 등과 함께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는 수감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석방돼 귀국한 수감자들에게 "무엇보다 조국으로 돌아온 모든 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 복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러분께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맹세와 의무 그리고 잠시도 잊지 않은 조국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16명의 수감자를 석방했으며, 서방에 수감됐던 러시아인 8명도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석방한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 3명, 미국 영주권자 1명, 독일 시민권자 5명과 러시아 정치범 7명이다.

이에 대응해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폴란드에 수감돼 있던 러시아 수감자 8명이 풀려났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서방이 석방한 자국민 수감자들을 맞이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2.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서방이 석방한 자국민 수감자들을 맞이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2.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앞서 16명의 수감자를 석방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이들 16명이 "대통령령에 의해 사면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번 결정이 외국에 억류·감금된 러시아 국민의 석방 확보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FSB는 석방하는 16명의 서방 수감자들이 "러시아 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국가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RT에 따르면 이번 수감자 교환은 1985년 이래 최대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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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과 교환한 수감자 맞이하며 "조국으로 돌아와 축하"

기사등록 2024/08/02 07:54:25 최초수정 2024/08/02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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