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모바일 플랫폼 및 글로벌 서비스 종료
"한국·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할 것"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미진했던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한국·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넥슨 계열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하여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2일 전 세계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모바일, PC,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1위라는 성과와 함께 출시 후 한 달간 전 세계 누적 매출 32만 달러 이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흥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조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의 조정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업데이트 스펙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하고 있다"면서도 "서비스 권역 및 플랫폼 조정에 수반돼야 할 기초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에 지금 당장 빠르고 풍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조만간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플랫폼 및 권역 서비스의 종료에 대해서는 일정을 포함해 향후 별도 공지로 상세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향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플랫폼 영역에서는 같은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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