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예술은 가르쳐 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책 '동경예대의 천재들'은 예대 출신 아내를 둔 저자 니노미야 아쓰토가 직접 학교를 탐방하며 학생들과 만난 내용을 다뤘다.
동경예대는 전신인 동경미술학교와 동경음악학교를 포함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 최고의 종합예술학교다.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1세대 대중가수 현인 등을 배출했다.
책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나고 열정적인 동료에 대한 부러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생계와 재료비 등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는 "책을 완성할 즈음 '사람들이 예대제나 개인전, 연주회를 더 많이 찾아가 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들이 예술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되면 더 좋은 작품과 연주가 탄생해 세상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아오야기 씨가 눈을 감으며 입을 오므렸다. 높고 투명한 음색이 한없이 퍼져나가다가 갑자기 빠른 리듬으로 전환되는가 싶더니, 다시 소리가 매끄럽게 뻗어 나갔다. 아오야기 씨는 마치 공중에 떠올라 입에서 마법의 구름을 내뿜고 있는 듯했다. 이게 정말 휘파람인가? (중략)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최전선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천재란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지도 모른다."(91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책 '동경예대의 천재들'은 예대 출신 아내를 둔 저자 니노미야 아쓰토가 직접 학교를 탐방하며 학생들과 만난 내용을 다뤘다.
동경예대는 전신인 동경미술학교와 동경음악학교를 포함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 최고의 종합예술학교다.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1세대 대중가수 현인 등을 배출했다.
책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나고 열정적인 동료에 대한 부러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생계와 재료비 등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는 "책을 완성할 즈음 '사람들이 예대제나 개인전, 연주회를 더 많이 찾아가 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들이 예술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되면 더 좋은 작품과 연주가 탄생해 세상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아오야기 씨가 눈을 감으며 입을 오므렸다. 높고 투명한 음색이 한없이 퍼져나가다가 갑자기 빠른 리듬으로 전환되는가 싶더니, 다시 소리가 매끄럽게 뻗어 나갔다. 아오야기 씨는 마치 공중에 떠올라 입에서 마법의 구름을 내뿜고 있는 듯했다. 이게 정말 휘파람인가? (중략)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최전선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천재란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지도 모른다."(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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