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서 신유빈과 붙어서 화제됐던 선수
룩셈부르크 니 시아리안, 쑨잉샤에 0-4 완패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손녀뻘인 신유빈(20·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중국계 룩셈부르크의 노장 니시아리안(61)이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샤를 만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른바 '탁구할매'로 불리는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은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샤(중국)를 만나 게임 스코어 0-4(5-11 1-11 11-13 4-11)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쑨잉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이후 관중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7000석을 꽉 채운 관중들도 패자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니 시아리안은 이날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활짝 웃으며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니시아리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과 경기를 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던 선수다. 이 선수는 1963년 생으로 올해 61살이다. 2004년생으로 20살인 신유빈과는 41살 차이가 난다.
니시아리안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에게 진 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라고 인터뷰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니 시아리안은 중국과 룩셈부르크 모두에서 전설로 남을 탁구인이다. 1980년대에는 중국 대표로 활약했고 1991년부터는 룩셈부르크를 대표하고 있다. 이번까지 올림픽 참가만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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