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증축 공사로 1년간 휴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0월14일부터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 공사를 위해 1년간 휴관한다고 1일 밝혔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한글박물관은 교육 및 업무공간,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5년 대비 2024년 한글문화 체험 교육 참여자는 2.6배, 직원 수는 2.3배 증가했다.

이번 공사는 건물 중앙정원을 활용해 1층을 특화된 한글문화 체험 교육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직통계단을 추가해 이동 편의를 도모하며 관람객을 위한 휴게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4층에는 업무공간을 증축한다.

휴관 기간에는 전시관람, 한글놀이터 체험 등의 박물관 이용이 제한된다. 이에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10회의 국내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는 제주와 강릉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7월 베트남에서 개막한 국외 순회전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는 9월 필리핀, 2025년 영국 등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국립한글박물관의 인기 명소인 '한글놀이터' 콘텐츠는 휴관 기간 영유아 동반 가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찾는다.

올해 9월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시범전시를 운영하고 2025년에 본격적으로 한글놀이터를 개관한다.

내년에는 전라·경상 지역 등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해 '찾아가는 문자·언어 이야기 콘서트'를 이어간다. 온라인 강연 '궁금한글'의 국외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공사를 통해 교육 및 관람 환경을 개선한 후 2025년 한글날 이전에 재개관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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