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언론인에 인신공격, 모욕 퍼부어…트럼프 美 통합 못해"
트럼프 토론회서 ABC기자와 설전 "인사 없이 처음부터 무례"
"해리스, 변호사시험 떨어진 전례…인지력 시험 통과 어려워"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흑인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인종주의 발언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리스 선거캠프는 그가 "혼돈과 분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토론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권력을 되찾고 미국 국민에게 유해한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적용하려는 가운데 오늘 트럼프가 무대에서 보여준 적대감은 그의 인생과 임기 기간 그리고 대통령 선거 운동 내내 보여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 재임 기간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흑인 언론인들에게 인신공격과 모욕을 퍼부었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통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고, 분열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캠프는 "오늘의 발언은 트럼프가 선거 운동 내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에서 보여준 혼돈, 분열과 다를 바 없다"며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기회와 비전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게임을 멈추고 9월10일 토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9월10일로 예정된 TV토론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 참석할지 확답을 주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며 "그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가 흑인인 줄 몰랐다"며 "이제 그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 그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레이철 스콧 ABC뉴스 기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리스는 자신이 항상 흑인이라고 밝혔었고,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문대인 하워드대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스콧 기자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스콧 기자가 "왜 흑인 유권자들이 당신을 지지해야 하냐?"고 묻자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토론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권력을 되찾고 미국 국민에게 유해한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적용하려는 가운데 오늘 트럼프가 무대에서 보여준 적대감은 그의 인생과 임기 기간 그리고 대통령 선거 운동 내내 보여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 재임 기간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흑인 언론인들에게 인신공격과 모욕을 퍼부었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통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고, 분열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캠프는 "오늘의 발언은 트럼프가 선거 운동 내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에서 보여준 혼돈, 분열과 다를 바 없다"며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기회와 비전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게임을 멈추고 9월10일 토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9월10일로 예정된 TV토론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 참석할지 확답을 주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며 "그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가 흑인인 줄 몰랐다"며 "이제 그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 그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레이철 스콧 ABC뉴스 기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리스는 자신이 항상 흑인이라고 밝혔었고,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문대인 하워드대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스콧 기자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스콧 기자가 "왜 흑인 유권자들이 당신을 지지해야 하냐?"고 묻자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의 흑인들을 사랑한다"며 "흑인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전 대통령) 이후 흑인들에게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자 객석에서 야유와 환호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그는 또 토론회 도중 "흑인 일자리"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흑인 직업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해 달라는 스콧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직업이 있다.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라며 "그들(불법 이민자)은 흑인들의 고용을 빼앗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지 모르겠지만, 그는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으며 인지력 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깎아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전 대통령) 이후 흑인들에게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자 객석에서 야유와 환호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그는 또 토론회 도중 "흑인 일자리"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흑인 직업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해 달라는 스콧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직업이 있다.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라며 "그들(불법 이민자)은 흑인들의 고용을 빼앗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지 모르겠지만, 그는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으며 인지력 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깎아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