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백화점 등장한 오세훈 "힙한 도시 서울로 오라"

기사등록 2024/08/01 11:15:00

최종수정 2024/08/01 15:06:52

우커송 완다백화점서 서울 관광 홍보

[베이징(중국)=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진행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한강을 달리는 사이클 라이딩을 체험하고 있다. 2024.08.0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중국)=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진행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한강을 달리는 사이클 라이딩을 체험하고 있다. 2024.08.0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핫플레이스 한복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관광 홍보 행사가 열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 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이 열렸다.

우커송 완다백화점은 주말 기준 일평균 쇼핑객 3만5000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은 한강 둔치로 꾸며져 베이징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화면에 송출되는 한강을 배경으로 책을 비치해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주려 했다. 행사장을 찾은 중국인들은 사이클, 조정머신 등 한강 스포츠를 체험했다.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 서울시 대표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박람회 등도 소개됐다.
 
'서울의 멋(美)'에서는 국내 헤어디자이너와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서울의 헤어·메이크업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가장 인기를 끈 '서울의 맛(味')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인 해외수출용 '서울라면·서울짜장' 전시와 각종 한국 음식 시식 행사가 마련됐다.

대형 전광판에는 여의도 상공에 뜨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타고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 등이 소개됐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정원박람회, 드론쇼 등 한강 축제 모습 역시 영상으로 송출됐다.
[베이징(중국)=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진행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한국의 메이크업을 체험하는 베이징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중국)=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진행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한국의 메이크업을 체험하는 베이징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 K팝 커버댄스, 비보이크루와 비트박서들의 콜라보 공연 등이 펼쳐졌다.

메이크업을 체험한 멍징징씨는 "한국 화장은 세계적으로 선진적"이라며 "중국과 한국 화장법이 문화적으로 잘 결합돼서 좋은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쉬핑씨도 "예전에 한국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어 한국 화장에 대해 알고 있다. 직접 해본 건 처음"이라며 "한국 화장은 중국 화장법에 비해 자연스럽고 본연의 미를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가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 서울은 예쁜 옷이 많고 트렌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음식을 맛본 양단씨는 "한식은 가끔 먹는다. 서울은 가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 찾아본 적 있어서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며 "한국 드라마 중엔 응답하라 시리즈 좋아해서 두 번 씩 돌려봤다. 서울에 여행 갔다 온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피부미용 관리를 많이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사이클 체험을 한 장윈치(22)씨는 "오늘 쇼핑 왔다가 행사하는 것을 보고 체험하러 들어왔다"며 "서울은 미남 미녀가 많은 곳이라는 인상이 있다. 한국 연예인 중엔 마동석을 영화에서 봤다. 한국 음식 중에서는 냉면을 먹어봤다"고 말했다.

31일 이 곳을 찾아 직접 홍보 활동을 펼친 오 시장은 무대에 올라 "서울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힙한 도시인데 서울을 다 옮겨가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다 옮겨올 수가 없어서 오늘은 서울의 한강만 가지고 왔다"며, "한강변에 오시면 멋진 풍광 경치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국제정원박람회도 열리고 있어서 한강변에서 정원도 즐기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서울은 뷰티와 패션의 도시죠. 여기도 정말 이렇게 세련되고 아주 멋진 장소 여러분이 즐기고 계시는데 서울에 오시면 서울의 뷰티, 패션, 그리고 맛 등 정말 많은 것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오셔서 서울을 체험하시면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꼭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권했다.

오 시장은 행사 참석 후 인터뷰에서 서울 관광 활성화가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 간의 관계는 경우에 따라서는 좋을 때도 있고 별로 안 좋을 때도 있고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는 늘 시민들 사이에서 물 흐르듯이 흐르는 것"이라며 "상당히 양국 관계를 호전시키는 데 밑바탕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은 사실은 이제 전 세계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라며 "서울에서 공기를 마시고 서울 사람들과 똑같은 체험을 하면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서울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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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백화점 등장한 오세훈 "힙한 도시 서울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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