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타격을 입고 있는 K-배터리 업계가 올 상반기 극심한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연간 목표 하향과 투자 속도 조절 등으로 '버터기'에 돌입했다는 진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올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1500억~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527억원, 삼성SDI는 54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온은 1분기에 영업손실 3315억원을 보이며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인데 이어 올 2분기에도 3000억~40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SK온은 내달 1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1조443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1년 만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지난 1분기보다 2분기에 실적이 더 악화되며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했다. 2분기 매출도 6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8% 줄었다.
삼성SDI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8% 감소한 2802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4조4501억원으로 23.8% 줄었고, 순이익도 301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올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1500억~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527억원, 삼성SDI는 54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온은 1분기에 영업손실 3315억원을 보이며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인데 이어 올 2분기에도 3000억~40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SK온은 내달 1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1조443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1년 만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지난 1분기보다 2분기에 실적이 더 악화되며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했다. 2분기 매출도 6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8% 줄었다.
삼성SDI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8% 감소한 2802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4조4501억원으로 23.8% 줄었고, 순이익도 301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 속도도 조절하며 각사 상황에 맞게 대응책을 실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4~6% 성장에서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또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로 생산설비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한다. 또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 효율성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삼성SDI도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등으로 올 하반기 시장이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미래 성장을 위한 기존 투자 계획은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올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헝가리 법인 증설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JV(합작법인) 공장 건설 등 기확보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전고체·46파이(지름 46㎜)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계획에는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전기차 수요 약세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동화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며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시황에 맞춘 최적의 투자 결정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SK온의 경우,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통해 SK온의 자금 지원 여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 같은 합병 배경에는 이번 위기만 잘 견디면 SK온이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SK온은 현재 400조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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