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시위대·경찰 충돌로 700여명 구금…사상자 발생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째 대선 불복 시위가 열린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카도 등이 차량 위에 마련된 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7.31.](https://img1.newsis.com/2024/07/31/NISI20240731_0001325363_web.jpg?rnd=20240731041030)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째 대선 불복 시위가 열린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카도 등이 차량 위에 마련된 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7.3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 부정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배네수엘라에서는 이틀째 대규모 불복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유엔 사무소 앞에서는 수천명이 집결해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대선 승리를 기념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야권 지도자들은 지지자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평화적인 집회를 벌이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
강경진압에 대비해 평화시위라는 명분을 내세우려는 모습이다. 곤살레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안보군을 겨냥, "7월28일 울려퍼진 국민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평화시위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전날에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행진하던 시위대를 막아서면서 난투극이 벌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시위대는 돌과 물건을 던지면서 충돌이 격화됐다고 한다.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시위대 700여명을 구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군인과 경찰 4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비정부기구(NGO)인 포로 페날은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기준 시위대 중 132명이 체포됐고, 6명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유엔 사무소 앞에서는 수천명이 집결해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대선 승리를 기념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야권 지도자들은 지지자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평화적인 집회를 벌이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
강경진압에 대비해 평화시위라는 명분을 내세우려는 모습이다. 곤살레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안보군을 겨냥, "7월28일 울려퍼진 국민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평화시위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전날에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행진하던 시위대를 막아서면서 난투극이 벌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시위대는 돌과 물건을 던지면서 충돌이 격화됐다고 한다.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시위대 700여명을 구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군인과 경찰 4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비정부기구(NGO)인 포로 페날은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기준 시위대 중 132명이 체포됐고, 6명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째 열린 대선 불복 시위에 야권 지지자들이 참석해 있다. 2024.07.31.](https://img1.newsis.com/2024/07/31/NISI20240731_0001326020_web.jpg?rnd=20240731054845)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째 열린 대선 불복 시위에 야권 지지자들이 참석해 있다. 2024.07.31.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 28일 대선 종료 6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서는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로 마두로 대통령(31%)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투표소 집계 자료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270만표를 받은 반면, 곤살레스 후보는 약 620만표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이 510만표, 곤살레스 후보가 440만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 결과는 투표소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베네수엘라 군부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시위대를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서는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로 마두로 대통령(31%)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투표소 집계 자료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270만표를 받은 반면, 곤살레스 후보는 약 620만표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이 510만표, 곤살레스 후보가 440만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 결과는 투표소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베네수엘라 군부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시위대를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