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중학교 10곳 '탄소제로 실천학교'
7~12월 간 시범운영…탄소 저감 모델 구축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노원구 관내 초·중학교 10개교를 '탄소제로 실천학교'로 지정해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내 전기 에너지를 관리하고 학교 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30일 노원구의 상명초, 계상초, 청계초, 월계중, 중평중 등 10개 학교가 탄소제로 실천학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탄소제로 실천학교에서는 교내 탄소 발생 요인, 발생량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탄소 저감 방안을 설계해 적용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탄소제로 실천학교에 인공지능(AI) 스마트 플러그, 디지털 타임스위치 등 300만원 상당의 에너지 절약 도움 물품 설치를 지원한다. 학생 대상으로 총 4회의 탄소제로 교육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6개월간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을 통해 교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표준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가이드라인은 일반 학교에도 안내된다.
시교육청의 학교 탄소절감 프로젝트는 특히 '전기' 사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시교육청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선도학교 분석을 통해 시교육청은 학교는 면적당 탄소 배출량이 많은 편이며, 탄소배출 중 전기 사용이 48%로 가장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전기 에너지만 관리해도 탄소 저감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노원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초등학교는 첫 번째, 중학교는 두 번째로 전기사용량이 많은 지역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력사업으로 학교 탄소 배출량 감축의 성과가 서울 전역에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탄소제로 실천학교 운영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과 학교 내 탄소저감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50 학교 탄소중립 실현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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