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SK증권은 30일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던 극자외선(EUV) 펠리클 및 블랭크마스크 관련 실적이 2026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424억원, 영업이익은 37.5% 상승한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블랭크마스크 수요 호조로 분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에도 견조한 물동이 유지되고 있고 제품 믹스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전방 재고 축적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 조정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적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앤에스텍의 용인 공장은 최근 준공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공장은 EUV 펠리클 및 블랭크마스크을 위한 전용 생산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준공은 우선적으로 공간 확보 차원이며, EUV 시장 진입시 긴밀한 대응이 목적"이라며 "클린룸 구축 및 양산 관련 장비 셋업이 필요하지만 향후 로드맵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노광 공정에 해당하는 제품 특성상 테스트 환경의 요구 조건이 높고, 새로운 소재 적용 및 투과율 확보 등 제품의 완성도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올해 펀더멘탈은 기존 대비 변함이 없다"면서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던 본격적인 EUV 실적 반영이 2026년으로 미뤄지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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