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충칭시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바이오산업 교류

기사등록 2024/07/30 11:15:00

최종수정 2024/07/30 14:26:52

中 5대 제약기지 양강생명과기성과 교류방안 논의

후헝화 충칭시장 만나 대중교통, 야경 등 정책 칭찬

[충칭(중국)=뉴시스] 오세훈 시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충칭시 양강생명과기성에서 진행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산업단장, 오세훈 서울시장, 루오린 충칭 양강신구 당서기, 무 쥔 충칭 양강신구 개발투자그룹유한회사 이사장. 2024.07.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칭(중국)=뉴시스] 오세훈 시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충칭시 양강생명과기성에서 진행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산업단장, 오세훈 서울시장, 루오린 충칭 양강신구 당서기, 무 쥔 충칭 양강신구 개발투자그룹유한회사 이사장. 2024.07.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칭(중국)=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 충칭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충칭시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중국 5대 제약기지 중 하나인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단지 내 위치한 양강생명과기성 전시홍보관과 바이오기업 등을 시찰했다.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는 건강한 중국 전략 추진을 위해 2011년부터 조성 중인 60만㎡ 규모 단지다. 현재 150여개 바이오분야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100만㎡ 규모로 완공되면 250개 이상 기업이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오 시장은 양 도시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앵커시설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차례로 개관했다. 지난 4월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를 추가로 열었다.
 
양강생명과기성을 운영하는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은 생명과학·바이오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산업 연구와 도시 인프라 건설, 도시 기능 개발, 도시 운영 등을 제공하는 자본금 약 2조원 규모 국영기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간 교류, 연구 개발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신약 개발, 임상시험 분야 전 세계 1위인 바이오산업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바이오생태계 활성화와 양국 기업의 교류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의 서울바이오펀드를 조성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견인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루오린 양강신구 당서기는 "현재 양강신구의 한국 기업 90개가 정착해 총 누적 투자액이 20억 달러에 가깝다"며 "양자의 산업 매칭 수준이 상당히 높고 발전 전망이 높으며 앞으로 많은 협력의 공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협약식을 마친 오 시장은 충칭시 지원으로 중국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 중인 샤오완 바이오과기회사주식회사(重庆小丸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를 방문해 제품을 둘러보고 기업 성장 전략을 들었다.
[충칭(중국)=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후헝화(胡衡华, Hu Henghua)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2024.07.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칭(중국)=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후헝화(胡衡华, Hu Henghua)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2024.07.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후헝화(胡衡华)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후헝화 시장은 부시장과 시장대행을 거쳐 2022년 취임했다. 1999년 후난성의 한 유한회사 총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업 이익 3배 달성 등 성과로 2003년 후난성 10대 경제인으로 선정됐고, 충칭시를 중국 국내총생산(GDP) 3조 위안 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시는 중국 4개 직할시 중 하나로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첨단 산업과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도시다.

오 시장은 이날 지하철역 승강장 내 무더위 쉼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보존, 홍야동 야간 경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틀 동안 한정된 곳이었지만 몇 군데를 돌아보면서 정말 빠른 발전 속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도시계획관과 양강지구의 바이오단지를 돌려보면서 그 정말 눈부신 발전상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서울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은 그런 도시임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심을 흐르는 장강이 있고 그리고 수려한 녹지와 산이 있고 그리고 삼천년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있고 최첨단 과학기술이 있고 행복한 인민들의 표정이 있어서 정말 느껴지는 바가 많은 이틀 동안의 방문이었다"고 덧붙였다.

2007년에 서울을 방문했었다는 후 시장은 "서울과 충칭은 인구가 많고 또 인구가 많이 밀착된 지역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시장 입장으로서 도시 관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서로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후 시장은 이어 "충칭이 이점을 갖고 있는 산업 분야인 전자정보와 자동차, 신소재 등 분야에서도 서로 같이 저희가 매칭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충칭과 서울은 그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더욱더 앞으로 기업 차원 그리고 저희 과학기술, 교육 그리고 특히 또 가능하다면 공무원의 교육까지 저희가 감안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충칭시를 초청했다.

후 시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방법을 찾아보자며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가 망라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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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中충칭시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바이오산업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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