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과 대화서 경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를 경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레스TV,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 점령지, 레바논 남부 국경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프랑스와의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 공격이 가해지며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8일 골란고원 로켓 공격 대응 차원에서 레바논 샤브리하, 보르즈 엘 츠말리, 베카, 크파르켈라, 라브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 남부 다수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은 자국 북부에서 헤즈볼라와도 꾸준히 교전을 이어 왔다. 전쟁 초기 북부 주민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지를 떠나야 했다. 주민 귀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면전 우려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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