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진이가 또 해냈다" 금빛 화살에 옥천이 들썩

기사등록 2024/07/30 11:36:10

최종수정 2024/07/30 15:06:51

한국 남자 양궁, 파리올림픽 단체전 우승

부모·주민들, 긴장감 속 숨죽인 응원 펼쳐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30.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옥천의 자랑 김우진이 또 해냈어요."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의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박힌 순간 그의 고향 충북 옥천군에 환호가 울려 퍼졌다.

맏형 김우진은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29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6-0, 4강에서 중국을 5-1로 완파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는 순조로웠지만 옥천군민들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김우진의 가족들도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고 결승전을 숨죽여 지켜봤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머니 정양순(56)씨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며느리와 조용히 아들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뜻을 전했다.

그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구미리 마을도 부모의 요청으로 단체 응원 없이 김우진을 응원했다.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29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술집에서 한 주민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30. hugahn@newsis.com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29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술집에서 한 주민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30. [email protected]


자정을 넘겨 진행된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 김우진은 직접 마지막 활 시위를 당겨 올림픽 단체전 3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쟁취한 바 있다.

김우진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도 총 686점을 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옥천군 주민 박모(38)씨는 "신궁 김우진은 옥천의 자랑"이라며 "이 기세를 이어 남녀 혼성전과 개인전에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출신인 김우진은 이원초등학교를 4학년에 재학 중 형을 따라 양궁에 발을 들였다. 당시 교직에 있던 큰아버지 김덕중씨가 김우진의 재능을 알아보고 물심양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양궁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충북소년체전을 재패해 두각을 보였다. 2007년에는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우진은 다음 달 2일 임시현과 혼성 단체전도 치른다. 다음 달 3일과 4일에는 여자, 남자 개인전 결승 일정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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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진이가 또 해냈다" 금빛 화살에 옥천이 들썩

기사등록 2024/07/30 11:36:10 최초수정 2024/07/30 1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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