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건설비용 등 클러스터 투자액 승인
삼성, 클러스터 세부안 내놓을 지 주목
지자체 행정지원에 삼성 팹 착공도 앞당기나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계획을 확정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맡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용인시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 시기를 6개월 앞당기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의 팹 조성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반도체 팹(공장)과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데 9조4115억원을 투자한다.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 원삼면 415만㎡ 부지에 조성하며 현재 부지 터 다지기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일정대로 첫 팹을 내년 3월에 착공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부장 기업들과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서는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 등 투자액 승인도 이뤄졌다.
정부가 전력, 용수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개시하면서 SK하이닉스의 클러스터 조성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에 추진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728만㎡)에 대한 투자·운영 등 세부 계획을 언제쯤 확정 지을 지 주목된다.
이곳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주도하며 삼성전자는 사업 참여자로서 360조원을 투입해 팹 6기를 구축한다.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 설계 기업들도 입주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8년 첫 번째 팹을 착공해 2030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말 클러스터 부지 조성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용인시가 부지 조성 착공을 2026년 상반기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팹 조성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클러스터는 앞으로 해당 부지의 토지주들에 보상을 해야 하는데 국토부 협의 등을 통해 이 절차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은 통상 2~3년이 걸리는 만큼 클러스터 조성에서 중요한 관건으로 꼽힌다. 자칫 절차가 늦어지면 부지 조성 및 팹 착공도 기약없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TSMC가 대만을 비롯해 미국, 독일 등에서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확장 중인 만큼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클러스터 조성과 팹 확장이 시급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대폭 커진 만큼 삼성도 사업을 더 빨리 구체화할 수 있다"며 "삼성도 적극적으로 정부에 행정절차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용인시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 시기를 6개월 앞당기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의 팹 조성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반도체 팹(공장)과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데 9조4115억원을 투자한다.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 원삼면 415만㎡ 부지에 조성하며 현재 부지 터 다지기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일정대로 첫 팹을 내년 3월에 착공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부장 기업들과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서는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 등 투자액 승인도 이뤄졌다.
정부가 전력, 용수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개시하면서 SK하이닉스의 클러스터 조성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에 추진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728만㎡)에 대한 투자·운영 등 세부 계획을 언제쯤 확정 지을 지 주목된다.
이곳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주도하며 삼성전자는 사업 참여자로서 360조원을 투입해 팹 6기를 구축한다.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 설계 기업들도 입주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8년 첫 번째 팹을 착공해 2030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말 클러스터 부지 조성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용인시가 부지 조성 착공을 2026년 상반기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팹 조성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클러스터는 앞으로 해당 부지의 토지주들에 보상을 해야 하는데 국토부 협의 등을 통해 이 절차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은 통상 2~3년이 걸리는 만큼 클러스터 조성에서 중요한 관건으로 꼽힌다. 자칫 절차가 늦어지면 부지 조성 및 팹 착공도 기약없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TSMC가 대만을 비롯해 미국, 독일 등에서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확장 중인 만큼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클러스터 조성과 팹 확장이 시급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대폭 커진 만큼 삼성도 사업을 더 빨리 구체화할 수 있다"며 "삼성도 적극적으로 정부에 행정절차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