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립밤, 마사지 도구(괄사) 등 15종
파리 '코리아 하우스' 전통문화존서 공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파리올림픽 기간 중인 오는 8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을 선보인다.
화협옹주(1733-1752)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된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 옹주가 생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이 출토됐다.
한국전통문화대는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그룹과 지난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 재료 성분을 복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당시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연구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이 조선 왕실의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한 도자기 용기도 공동 개발했다.
이번 파리에서 선보이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은 형형색색 연지립밤, 마사지 도구(괄사) 등 15종으로 구성돼 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기간 메종 드 라 쉬미 내 1층에 마련된 공간 '전통문화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인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K-헤리티지의 산업화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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