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웨스트 나일 열' 사망자 46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2024/07/29 09:17:53

최종수정 2024/07/29 09:36:51

국내 발생환자 총 710명.. 28일 하루에도 4명 사망

'뇌먹는 아메바'도 해수 풀에 등장..10세 소년 발병

[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보건부가 28일 전국의 웨스트 나일 열 사망자가 46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7월25일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대가 손에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액체를 묻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형상의 허수아비를 들고 그의 백악관 방문에 항의하는 광경. 2024.07.29.
[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보건부가 28일 전국의 웨스트 나일 열 사망자가 46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7월25일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대가 손에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액체를 묻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형상의 허수아비를 들고 그의 백악관 방문에 항의하는 광경. 2024.07.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웨스트 나일 열(熱)로 인한 사망자가 4명 새로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전국의 이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총 46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환자의 수는 16명이며, 지난 5월부터 이스라엘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가 총 710건으로 연간 감염자 최고 기록인 지난 2000년의 425건을 훨씬 앞질렀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에 뇌먹는 아메바로 널리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Naegleria fowleri )에 감염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크게 늘어났다고 이스라엘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는 지난 주에 10세 남아 한 명이 이 희귀종 아메바에 감염되어 입원한 뒤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역학 추적조사 결과 그 소년은 이스라엘 북동부 갈릴리해변의 한 물놀이 공원에 최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뒤에 보건부는 즉시 그 물놀이 공원의 폐쇄를 명령하고 그 곳의 해수 샘플을 검사소에 보냈다.  그 후 같은 장소에 갔던 피서객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지시한 이후에 사람들의 병원 방문이 늘어났다.

보건부는 그 밖에 담수 풀장이나 물놀이 패드 시설에도 기온이 35도에 이를 경우에는 아메바의 증식을 막기 위해 염소 소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뇌먹는 아메바의 감염은 단 3건만이 보고되었다.  2년 전 아메바에게 공격 당해서 결국 사망한 36세 남성이 최초의 사망자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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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웨스트 나일 열' 사망자 46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2024/07/29 09:17:53 최초수정 2024/07/29 0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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