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태 확대 피해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을 향한 로켓 공격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국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렐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이 용납할 수 없는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인 국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루즈족 마을인 마즈달 샴스 축구장에서 찍힌 사진은 충격적"이라며 "나는 이 같은 대학살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동시에 "우리는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 더 이상의 사태 확대를 피하기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전날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 지역 축구장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29명이 부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로켓 공격 배후로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골란고원 축구장에서 벌어진 폭격을 두고 50㎏ 탄두를 탑재한 이란제 로켓 공격이 있었다며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질타했다.
헤즈볼라는 이례적으로 해당 공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공습을 가해 헤즈볼라의 무장대원 3명을 숨지게 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지역 불안정성이 커지고 광범위한 교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면전에 문턱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골란고원을 점령했고, 1981년에는 이를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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