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의류봉제·기계금속·주얼리·수제화 등 5대 제조업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실소요액의 90%까지 지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가 1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을 위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관내 5대 제조업인 인쇄·의류봉제·기계금속·주얼리·수제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받았고, 189개 업체 중 부적격 업체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85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청업체의 39%만 지원 받을 수 있었다.
지난 6월 선정 당시 예산 제약으로 45개 업체는 제외됐으나 구와 서울시의 추가 예산 확보로 추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중구 내 5대 제조업은 1만357개로 그 중 종사자 수 4명 이하인 업체가 89%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 영세업체다. 종사자들의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64% 이상 달해 전반적으로 고령화됐다.
구는 지난해 지원대상을 패션봉제 업종에 한정했으나, 올해는 5대 제조업으로 확대했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500만 원으로 소요된 금액의 90%까지 서울시와 구에서 부담한다.
선정 업체는 작업장의 위해요소 제거와 근로환경 개선,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개선 공사 등을 실시하고 구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소화기, 화재감지기, 배관 등 안전설비는 물론 환풍기, 공기청정기, 작업 의자, 재단 테이블 등도 교체·설치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안전사고 예방·대응과 공기질 개선에 필요한 품목을 집중 지원해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전통적으로 봉제, 인쇄 등 다양한 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심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급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 도시제조업이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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