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격전지 중 하나인 포크로우스크 지구의 로주우아츠케를 점령했다고 타스와 AFP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29개월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공방전이 치열했던 로주우아츠케를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가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 중심 북서쪽에 있는 로주우아츠케를 주력부대가 탈환했다"고 공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에 대한 언급하지 않았지만 로주우아츠케 일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블로거들은 포크로우스크 지구에서 최소한 2곳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도네츠크 전선의 요충인 아우디우카를 수중에 넣은 이래 꾸준히 점진적으로 도네츠크 지역에서 진격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이 포크로우스크 여타 지역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2차례 격퇴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최근 수주일 동안 포크로우스크 지구가 1000km에 달하는 동부전선에서 제일 극심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25일 포크로우스크 지구의 전황에 관해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총사령관과 협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7일 자국군이 포크로우스크 지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17차례 물리쳤으며 10곳에서는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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