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방송 4법' 강행에 국회 필버 계속
여 "이상인은 탄핵 대상 아냐…불법"
"탄핵 청원 청문회, 가짜뉴스 난무"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국정을 마비시키는 더불어민주당의 막가파식 공세야말로 정치 폭력"이라며 "무도한 민주당에 맞서 오늘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헌법과 법률을 오남용하며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불법 탄핵, 의회 폭거, 청문회 갑질 행보가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당리당략의 장으로 전락하게 했다"며 "이 정도면 정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 장악을 향한 민주당의 도 넘는 야욕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방통위원 0명' 사태를 맞닥뜨리며 공백 상태에 빠졌고, 그들의 탐욕이 담긴 '방송 장악 4법'은 거대 의석의 힘으로 단독·강행 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민주당이 자신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애초에 탄핵 대상도 아닌 방통위 부위원장을 향한 탄핵은 막가파식 정치 공세이자 명백한 불법 탄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3일 동안이나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막말·으름장·인신공격이 난무했다"며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조롱 섞인 저급한 말이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어찌 나올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도 다를 바 없다. 인신공격과 조롱을 넘어 가짜뉴스까지 활개를 치는 모습"이라며 "증인은 영부인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모욕적 언사를 내뱉고, 야당 의원들은 맞장구치며 부추겼다. 급기야 한동훈 대표까지 끌어들이며 고위직 인사 개입을 운운하는 듯 명백한 허위 사실까지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르겠다"며 "민주당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무도한 폭주를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이 강행하는 '방송 4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시작한 국회 필리버스터가 이날 사흘째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자정께 또다시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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