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손 맞잡은 트럼프·네타냐후…관계 회복 과시

기사등록 2024/07/27 03:15:32

최종수정 2024/07/27 06:38:51

네타냐후, 트럼프 플로리다 저택 직접 방문

바이든 대선 승리 축하해준 이후 관계 소원

[워싱턴=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네타냐후 총리 X). 2024.07.2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네타냐후 총리 X). 2024.07.2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각) 4년만에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맞춰 양측이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한 모습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영상을 보면, 그는 저택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네타냐후 총리 대외가 도착하자 양팔을 벌리며 반겼고, 포옹을 나눴다.

또한 저택 내부로 이동한 뒤엔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응접실로 이동해 참모들을 대동하고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는 가자사태 휴전 및 인질협상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일을 끝내야 한다면서도, 조속히 전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팜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4.07.27.
[팜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4.07.27.

트럼프 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은 2020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네타냐후 총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2020년 대선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양측 관계도 소원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의회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직접 방문하며 관계 회복에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크게 반겼다.

선뜻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자신을 (이스라엘의)동맹이자 유력 정치인으로 부각할 수 있고, 공화당이 이스라엘의 충실한 정당으로 보이려는 노력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의 중요 무기 공급국이자 보호국인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고려할 때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4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섰고, 전날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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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손 맞잡은 트럼프·네타냐후…관계 회복 과시

기사등록 2024/07/27 03:15:32 최초수정 2024/07/27 0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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