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생태전환 교육 진행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관내 함현고등학교가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전했다. 앞서 함현고는 시흥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생태 전환교육 과정’을 주제로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을 신청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국가의 획일적 통제에서 벗어나 교육 과정, 교원 인사, 학사 일정 등을 학교가 자유롭게 운영하고 운영권이 대학이나 민간단체 등에 개방된 공립 고등학교다.
아울러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 모델이다. 일반고에 비해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주는 가운데 교장 공모제를 적용하고 정원의 100%까지 교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함현고는 오는 9월부터 생태 전환 교육을 통해 지역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5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함현고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으로 시흥시의 교육력이 향상되고 공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관내 학생들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3월1일 개교한 함현고는 현재 92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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