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7월 Ifo 경기 환경지수는 87.0으로 전월 88.6에서 1.6 포인트 저하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은 25일 독일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 Ifo가 약 9000명의 업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5월은 89.4였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8.9인데 실제로는 1.9 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Ifo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황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ING 애널리스트는 "한번이라면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3번이면 분명한 트렌드(추세)다. 독일 경제는 유로존의 문제아로 다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전망의 약화, 독일과 프랑스의 정책 불확실성, 미국 대통령선거가 유럽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이 기업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현황지수는 87.1로 6월 88.3에서 1.2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은 88.5까지 오른다고 예상했다.
향후 수개월간 전망에 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가 눈에 띄었다. 기대지수는 86.9로 6월 88.8에서 1.9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는 88.5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Ifo 지수의 대폭 저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독일 경제의 회복이 이미 힘을 잃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며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높아진다 해도 아주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fo는 "경기부진은 대부분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된 문제가 심각한 수요부족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산업계에서는 40%의 기업이 수주 부족을 토로했다. Ifo는 "언제 호전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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