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수십만송이 활짝…장성 무궁화공원 장관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무궁화 단지에 수십만 송이 무궁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5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에 위치한 '무궁화공원'에 식재된 형형색색의 무궁화가 여름 개화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장성 무궁화공원은 지난 2021년 두산그룹의 지원으로 장성공원(장성읍 충무길 36) 잔디광장에 조성했다.

장성군이 부지 제공과 기반 공사를 맡고 두산그룹이 묘목 구입과 식재 예산을 지원했다.

부지 면적 9500㎡의 무궁화공원은 국내 무궁화공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무궁화 종류도 다양하다.

36개 품종 1만여 그루의 무궁화 묘목과 배달계 5종 980그루, 홍단심계 18종 5118그루, 백단심계 10종 2650그루가 식재돼 있다.

한 자리에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 2022년엔 산림청이 주관한 '제9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공원 내에 3·1운동열사 장성의적비와 6·25참전용사기념탑이 있어서 나라꽃 무궁화의 상징성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올해 개화 시기는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수십만 송이 무궁화가 활짝 핀 장성 무궁화공원에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