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에 350평 총 3층 규모… 1,2층은 10.8m 층고 웅장
개관전 레픽 아나돌, 세계적인 AI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RAS·서펜타인 기획…자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오감 경험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북촌에 대형 전시장이 생긴다.
서울 가회동에 오는 9월5일 개관하는 푸투라 서울(FUTURA SEOUL)로, 350평에 전시 공간, 옥상정원, 테라스를 갖춘 총 3개층 규모다. 건축은 WGNB의 백종환 대표가 맡았다.
전시공간 이름 '푸투라'는 라틴어 'Futura(미래)'에서 착안됐다. 과거 사대부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북촌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하는 전시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푸투라 서울'은 폴리우레탄(PU) 합성피혁 전문 제조회사인 백산그룹 백산아트앤네트워크에서 운영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신발 회사와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는 상장사로, 이번에 처음으로 미술문화사업에 진출한다.
개관전은 세계적인 AI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최대 규모로 열린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The Museum of Modern Art)에서 전례 없는 화제를 모은 작가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63빌딩에서 한국인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AI의 꿈을 담아낸 '희로애락' 작품을 선보여 주목 받은 바 있다.
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와 오랜 친분으로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efik Anadol Studio(RAS))와 서펜타인(Serpentine)이 함께 기획한 전시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편 홍보대행사 매그피알에 따르면 푸투라 서울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공간을 기치로 내걸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한옥 처마 아래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듯한 차분함을 선사한다.
전시 공간인 1,2층은 구조적인 건축과 10.8m 높이가 주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3층은 테라스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서 외부로 나와 북촌 한옥 마을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다.
푸투라 서울은 "앞으로 국내외 전시와 협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관람객들이 예술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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