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해진 中 살 많이 찌자…긴급 처방 "학교 체육 확대"

기사등록 2024/07/26 04:30:00

최종수정 2024/07/26 06:28:52

中 초·중학생 비만 방지를 위한 공공위생 종합 선도지침 발표

하루에 1회 학교 체육수업, 식단 조절, 전문 영양사 고용할 것

[서울=뉴시스]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3.02
[서울=뉴시스]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3.02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중국의 과체중 및 비만 아동·청소년들이 갈수록 늘면서 중국은 범정부 차원의 지침 제정 등 비만 줄이기 긴급 대응에 나섰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6~17세 중국인의 5분의 1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파악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셴홍빙 소장은 6세 미만 어린이의 1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밝혔다.

이에 22일 중국 교육부, 국가질병통제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체육총국 등 4개 기관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초·중학생 과체중 및 비만 방지를 위한 공공위생 종합 선도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선 아이들의 근시와 척추측만증과 같은 상태에도 개입이 필요하다 지적했는데, 이런 문제들은 부실한 식단과 충분한 야외 활동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침은 학교에서 하루에 최소 한 번의 체육 수업을 제공하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했다.

식단에 대해서도 개입이 필요하다고 방침을 내놓았다. 식단에서 소금, 기름 및 설탕을 줄인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 영양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학교, 슈퍼마켓, 식당 및 기타 식품 매장도 제품에 영양 성분을 표기하도록 했다. 또한 지침은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건강 검진과 건강 기록을 학부모에게 시기적절하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외의 기관과 아동·청소년 개인의 적극적 참여가 요구되는 만큼 현지에서도 지침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푸단 대학교의 비만 전문가 옌 웨이리는 "이 문제는 다루기 어렵다. 아동 과체중·비만 추세를 역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국가 차원의 지침은 기존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옌 박사는 가이드라인에 언급된 예방과 통제 조치는 과학적이지만 이를 이행하는 데 있어선 아동 스스로가 변화를 원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과 베이징 대학교 연구원들은 비만을 줄일 수 있도록 설탕이 든 음료에 세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란셋 지역 보건국에 논문을 통해 "중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과체중과 비만의 급속한 증가는 건강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주장했다.

비만이 기대수명을 단축하는 가운데 아무런 개입이 없다면 2025년에서 2092년 사이 중국에서 총 218조 위안(약 4경1600조)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에 20% 세금을 부과해 어린이에게 식품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 건강과 경제에 가장 유익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청소년 비만 문제는 중국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19세 어린이와 청소년 3억9000만명 이상이 과체중 및 비만이며, 이 비율은 1990년 8%에서 2022년 20%로 크게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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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해진 中 살 많이 찌자…긴급 처방 "학교 체육 확대"

기사등록 2024/07/26 04:30:00 최초수정 2024/07/26 0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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