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7월4주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매매 0.3%↑ 전주 보다 상승폭 확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오르고, 상승 폭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2주째 오름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하며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13%→0.15%) 및 서울(0.28%→0.30%)은 이번 주에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의 경우 성동구(0.52%)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은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인천(0.07%→0.14%)은 보합이었지만 상승 폭이 커졌다. 서구(0.3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당하·원당동 위주로, 동구(0.12%)는 송현·만석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1%)는 논현·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1%)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7%→0.08%)의 경우 오산시(-0.05%)는 오산·은계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05%)는 군문·이충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7%)는 부림·중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2%)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4%)는 정자·서현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1%)는 영통·망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0.04%→-0.03%)은 하락세는 계속됐으나 하락 폭은 약간 줄어들었다. 5대 광역시(-0.05%→-0.05%), 세종(-0.08%→-0.02%), 8개도(-0.02%→-0.01%)로 하락세가 유지됐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지방은 하락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의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국 전셋값은 상승 폭이 유지, 지난주와 동일한 0.06%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14%→0.15%)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18%→0.18%)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62주 연속 전셋값 상승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가 지속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전셋값(-0.02%→-0.02%)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2%→-0.02%), 세종(-0.05%→0.03%), 8개도(-0.02%→-0.01%)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