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비전은 과거에 집중…임신중절 자유 재건 법안 서명할 것"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대선 민주당 구원투수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여성의 지지를 호소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성 공동체 '제타 파이 베타' 주최 행사에 참석, "우리가 조직화되면 산을 움직이고, 함께하면 나라가 바뀐다. 투표하면 역사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지목됐다. 다음 달 초 당의 후보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그는 아프리카계·인도계 혼혈로, 당선되면 유색인 여성으로는 첫 미국 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우리 모두가 누구인지 안다. 누가 이곳에 있는지 안다"라며 "우리는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 모든 사람이 단순히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갖는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정의와 보건 정의, 경제적 정의의 미래"라고 자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비전"이라며 "단지 일부를 위함이 아닌 전부를 위한 자유와 기회, 정의가 미국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후 민권 운동 등을 거론한 해리스 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우리 국가는 다시금 당신들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라며 "우리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의 국가에 대한 비전 사이에서 선택에 직면했다"라고 했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은 '과거에 집중하는 것', 반면 민주당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은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게 해리스 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당신들이 지지해 준다면 나는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와 빈곤 감소, 양육과 노인 돌봄, 유급 휴가, 열악한 흑인 여성 출산 실태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부통령이 된 후 나는 이 나라 모든 주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집권 이후 플랜인 프로젝트2025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미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리려는 계획"이라며 메디케어 삭감과 교육부 약화, 아이들과 가족, 미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 극단주의자들은 우리를 뒤로 물러서게 하고자 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의 것(비전)은 자유를 향한 싸움"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한 세 명의 보수 대법관 및 이후 전복된 로 대 웨이드 판결도 거론했다. 그들로 인해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에 대한 판결이 전복됐고, 민주당은 이에 대한 자유를 되찾으려 싸우겠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의회가 (임신중절에 대한) 자유를 재건할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나는 그 법에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놀면서 돌아다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몇 세대에 걸쳐 제타 파이 베타 공동체의 훌륭한 여성은 더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싸워 왔다"라며 "지금 이 순간 너무나 많은 것이 위기에 처해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이 위태롭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우리 국가는 언제나 그랬듯 당신이 정력적으로 일어나 조직하고 동원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가와 그 국민이 누려 마땅한 미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백악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성 공동체 '제타 파이 베타' 주최 행사에 참석, "우리가 조직화되면 산을 움직이고, 함께하면 나라가 바뀐다. 투표하면 역사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지목됐다. 다음 달 초 당의 후보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그는 아프리카계·인도계 혼혈로, 당선되면 유색인 여성으로는 첫 미국 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우리 모두가 누구인지 안다. 누가 이곳에 있는지 안다"라며 "우리는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 모든 사람이 단순히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갖는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정의와 보건 정의, 경제적 정의의 미래"라고 자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비전"이라며 "단지 일부를 위함이 아닌 전부를 위한 자유와 기회, 정의가 미국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후 민권 운동 등을 거론한 해리스 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우리 국가는 다시금 당신들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라며 "우리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의 국가에 대한 비전 사이에서 선택에 직면했다"라고 했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은 '과거에 집중하는 것', 반면 민주당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은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게 해리스 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당신들이 지지해 준다면 나는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와 빈곤 감소, 양육과 노인 돌봄, 유급 휴가, 열악한 흑인 여성 출산 실태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부통령이 된 후 나는 이 나라 모든 주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집권 이후 플랜인 프로젝트2025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미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리려는 계획"이라며 메디케어 삭감과 교육부 약화, 아이들과 가족, 미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 극단주의자들은 우리를 뒤로 물러서게 하고자 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의 것(비전)은 자유를 향한 싸움"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한 세 명의 보수 대법관 및 이후 전복된 로 대 웨이드 판결도 거론했다. 그들로 인해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에 대한 판결이 전복됐고, 민주당은 이에 대한 자유를 되찾으려 싸우겠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의회가 (임신중절에 대한) 자유를 재건할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나는 그 법에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놀면서 돌아다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몇 세대에 걸쳐 제타 파이 베타 공동체의 훌륭한 여성은 더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싸워 왔다"라며 "지금 이 순간 너무나 많은 것이 위기에 처해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이 위태롭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우리 국가는 언제나 그랬듯 당신이 정력적으로 일어나 조직하고 동원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가와 그 국민이 누려 마땅한 미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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