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시민 안전 최선" 행정력 집중하는 포항시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시민 안전과 대형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민의 인명 피해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태풍 등 자연 재난 대응과 복구 역량 강화 교육’으로 현장의 역량을 높였다.

교육은 매년 7~10월께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인명 피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 직원들의 대응과 복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산사태, 급경사지, 대형 공사장, 절개지 등 위험 지역과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자율 방재단, 안전 협의체, 마을 순찰대 등 안전 요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찰과 소방, 군부대 등 기관과의 협력과 정보 공유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찰과 점검 결과, 인명 피해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응급조치를 하고, 위험 지역 주택은 주민들이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대 인명 피해 주요 유형인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 공간 침수에 대비해 사전 통제를 앞당기고, 모니터링과 위험 징후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태풍과 극한 호우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 정보를 신속히 감지하고,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관련 부서와 기관이 긴밀히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피해에 적극적·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사용법과 사유·공유 시설 피해 현장 조사, 복구 계획 수립 요령도 공유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24일 남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설 중인 공동주택 건설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현재 포항 지역에 건설 중인 공동주택 건설공사 현장의 현장 대리인, 감리단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 속 현장의 안전 관리, 지역 건설 업체와 건설 인력 참여 독려, 미분양 주택 해소 대책 등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근로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휴게시설 설치와 폭염 시간대 옥외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 등 양생 규정을 준수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로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데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강도와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위험 징후라도 신중히 살피고, 한발 앞선 대피와 통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택 건설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대형 공사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상생 발전에 협력하고, 현장 민원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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