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토론할 의향 있다…여러 번도 가능"(종합)[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7/24 13:56:03

최종수정 2024/07/24 14:40:53

ABC 주관 합의 번복…"바이든과 한 합의일 뿐"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DB)2024.07.24.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DB)2024.07.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주최한 기자들과 전화 회견에서 "사실 (해리스와) 한 번 이상 토론에 기꺼이 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차 토론 주관 방송사인 ABC에는 "흥분되지 않는다"며, 주관 방송사를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6월 1차 토론을 CNN 주관으로, 9월 2차 토론을 ABC 주관으로 진행하자고 합의했었는데, 이는 바이든과 합의일 뿐 해리스와 토론엔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다. 바이든과 토론하기로 동의했다"며 "하지만 (해리스와) 토론하고 싶고 (바이든과) 같은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해리스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면서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도 "바이든의 (대선) 후보직 사퇴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에는 좋은 일"이라며 "내가 누구와 토론할지 모르지만 누가 되든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트루스소셜에는 "바이든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굴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9월10일 예정된 ABC 방송의 TV 토론을 보이콧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AP는 트럼프가 해리스와 대결에는 바이든과 토론보다 자신이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화 회견에서 국경 문제 관련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더 진보적이라며, 이민자 문제의 궁극적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공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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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와 토론할 의향 있다…여러 번도 가능"(종합)[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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