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올해 하반기 '프로틴 드롭' 리뉴얼 재출시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하반기 식물성 단백질 음료 '프로틴 드롭'을 리뉴얼 재출시한다.
아울러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라면에 편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먹거리인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해 건강과 영양에 초점을 맞추려는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이전에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적은 없다.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전병우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은 미래 사업 방향성으로 '푸드케어'와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를 내세웠다.
건강기능식품은 '푸드케어'라는 미래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전 본부장은 "식물성 단백질 사업이 기후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체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응용 제품 연구를 통해 원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쉽게 수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식물성 단백질 음료 리뉴얼도 이러한 발언에 따른 사업 추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제인 '딥슬립포션(Deep Sleep Potion)'과 비타민제인 '이너블라스트포션(Ener Blast Potion)' 상표도 출원했다.
식품업계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빙그레는 '기능성 음료' 라인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GLC 케어', '골든 라이프 케어 더 케어(Golden Life Care the Care)' 상표를 등록하면서다.
매일유업은 식이보충제, 다이어트용 캡슐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는 '소정한' 상표를 출원하며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확대 채비에 나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8936억원에서 지난해 6조202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성장 속도가 가파른 만큼 식품 업체들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도 빨라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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