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실종문자 효과 톡톡…38% 시민 덕에 찾아

기사등록 2024/07/23 11:59:07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종자를 알리는 '실종경보'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실종경보 문자 도입 이후 지난 6월까지 도내에선 137건의 문자가 발송됐다.

이 가운데 52명(38%)이 문자 발송 이후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실종자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문자를 본 시민 제보는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충주에선 실종된 40대 정신질환자가 경보 문자 발송 10여분 만에 시민 제보를 통해 발견됐다.

지난 2021년6월 청주에서도 90대 치매환자가 실종됐지만, 실종 경보 문자 발송 30여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실종 경보 발령제는 만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치매환자 등이 실종된 경우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재난문자 형식으로 발송하는 제도다.

실종경보 문자를 통해 실종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 실종 발생 일시와 장소 등 실종자를 특정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BN충북교통방송과 라디오 방송 활용 실종자 발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소형 배회감지기도 155대 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치매노인·지적 장애인 등이 실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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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실종문자 효과 톡톡…38% 시민 덕에 찾아

기사등록 2024/07/23 11:59: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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