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라클 등으로부터 유치
구글 전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5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오픈AI 등 경쟁사들과 맞서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코히어는 엔비디아, 오라클, PSP인베스트먼트, 세일즈포스벤처스, 후지쯔 등으로부터 5억 달러(약 6928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코히어의 기업가치는 55억 달러(약 7조 6208억원)가 됐다.
코히어 대변인은 "새로운 모델과 컴퓨팅 파워 등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히어는 올해 안에 직원 수를 현재의 두 배인 약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기업인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전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오픈AI 등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AI 챗봇을 개발하지 않고, AI 관련 개발을 원하는 기업 고객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히어의 거대언어모델(LLM)은 경쟁사 대비 구축, 훈련, 실행 비용이 저렴하다고 한다.
코히어는 경쟁사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다고 할 수 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900억 달러(약 125조원)에 달한다. 앤스로픽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70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8조원)에 달한다.
코히어는 지난해 6월에도 이노비아캐피털 등으로부터 2억7000만 달러(약 3741억6600만 원)를 모금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코히어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코히어의 연간 매출은 올해 3월 기준 3500만 달러(약 48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1300만 달러에서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