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자 민주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잇달아 감사의 뜻을 표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 등에 따르면 원로가수 겸 배우·감독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82)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 바이든은 4년 임기 동안 현저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민주주의 수호에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온 원로배우 로버트 드 니로(80)는 "기민한 정치와 이타적인 애국심의 행동으로 조 바이든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길을 열어주려 물러났다"며 "투표소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더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존경과 감탄, 애정을 담아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원로가수 겸 배우 셰어(78)도 "나는 이것이 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기회라고 믿는다. 민주당은 정말로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기는 것이 전부이고, 이기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1)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투표를 위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는 링크를 올렸다.
'그레이 아나토미' 작가이자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54)는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에 "당신의 뛰어난 업적에 감사하다"라며 과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2016년 그녀가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지지했고, 부통령으로 나왔을 때도 그랬으며, 오늘도 그녀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로스트' 감독이자 작가 데이먼 린들로프(51) 역시 "그동안 '횃불을 넘겨주세요, 조'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바이든 대통령)는 주저 없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겨줬다"며 "부통령이 그 횃불을 받아 승리할 거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니 아주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의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발표 이후 약 5000만 달러(약 694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몇 시간 전까지 민주당에 모이는 기부금은 시간당 평균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미만이었다. 그런데 사퇴를 발표한 21일 오후엔 1시간 만에 1150만 달러(약 159억 7000만 원)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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