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그들은 전설(Legend)였다 [뉴시스Pic]

[서울=뉴시스]김근수 기자 =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는 한일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전설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이벤트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한일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벤트 매치는 7회까지만 진행했다.

한국 팀은 1회초부터 선두타자 이종범이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이대형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4번 타자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이종범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한국이 1-0 선취점을 뽑아냈다.

곧이어 일본도 선두타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볼넷으로 출루에 도루까지 성공했고, 이어 일본 4번 타자 이나바 아츠노리가 안타를 치면서 1-1 동점을 기록해 한일 양팀의 레전드들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어서 한국은 2회초 일본 투수 고마쓰 사토시가 볼넷을 내주면서 기회를 잡았다. 손시헌과 박한이, 박종호가 연이어 볼넷을 얻으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이종범이 다시 한번 볼넷으로 나가면서 밀어내기로 1득점을 얻었다. 이어 일본은 모리후쿠 마사히토로 투수를 바꿨고, '양신'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 명승부를 보인 양팀은 결국, 일본의 공격인 6회말 한 방으로 큰 점수를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일본 이토이 요시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려 8-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일본은 한국 투수가 윤길현으로 바뀐 뒤에도 마쓰다와 가타오카 야스유키, 우치카와, 오가사라와 미치히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며 한국을 따돌렸다.

7회초 한국이 2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일본에게 역전패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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