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흥 1번지 복귀"…'위스키 강자' 디아지오코리아, 강남으로 이전

기사등록 2024/07/24 14:33:48

최종수정 2024/07/26 14:07:16

8월 서울 강남 파르나스타워로 사옥 이전 예정

"높은 문화 자본 보유한 강남…비즈니스 효율성↑도움"

이달부터 인도 출신 프라트메시 미슈라 새 대표 체제로

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 빈티지 싱글 몰트 시리즈 '프리마&울티마' 세 번째 에디션.(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 빈티지 싱글 몰트 시리즈 '프리마&울티마' 세 번째 에디션.(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국내 대표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서울 홍대입구에서 강남으로 거점을 옮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인기가 지속되면서 '유흥 1번지' 강남으로 다시 복귀하는 것이다.

24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음달 서울사무소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위워크에서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로 옮긴다.

디아지오코리아 법인 소재지는 경기 이천이지만, 실질적인 본사인 서울사무소는 2003년부터 강남 파이낸스센터에 있었다.

그러다 15년 만인 2018년 여의도IFC로 사무실을 옮겼다.

2022년 홍대입구로 서울사무소를 옮겼다가 2년 만에 다시 강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위스키 인기가 계속되면서 유흥가가 몰려있는 강남으로 사옥을 옮기며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기간 위스키 상업 지역이 분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문화 자본을 보유한 강남은 중심 상권으로 비즈니스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럭셔리 호텔, 바, 레스토랑 및 브랜드 스토어 등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은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오피스 이전으로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LEED Certificate)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이뤄진 대표이사 교체와 사무실 이전이 맞물리며 회사 분위기 쇄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신임 대표에 프라트메시 미슈라(Prathmesh Mishra) 디아지오 인도 CCO를 임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프라트메시 미슈라 선임.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프라트메시 미슈라 선임.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젊은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위스키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만5661t이었던 위스키 수입액은 2022년 2만7038t, 지난해 3만586t으로 증가했다.

기존에 위스키 시장은 가정용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엔데믹 이후 유흥채널이 회복되면서 업체들은 판매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사옥 이전 역시 판매 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젊은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위스키 소비가 계속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 이벤트 등도 이뤄지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는 SPC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해 '위스키 마리아주'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출시했다.

젊은층이 안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위스키 맞수 기업인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젊은층 공략을 위해 2022년 사옥 이전에 나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7년 장 투불 사장이 선임된 이후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사옥을 사용했지만, 2022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

도심 중심지에서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 및 수도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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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흥 1번지 복귀"…'위스키 강자' 디아지오코리아, 강남으로 이전

기사등록 2024/07/24 14:33:48 최초수정 2024/07/26 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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