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젝시믹스, 中시장 공략 확대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

[톈진=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젝시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초기 입지만 잘 닦는다면, 퍼스트 무버 효과(초기 시장 선점에 따른 이익)를 빠르고 강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K애슬레저 브랜드로 대표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XEXYMIX)가 중국에 잇달아 정식 매장을 열며 본토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 20일 중국 톈진 헝룽광장 '리버사이드(Riverside)66' 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젝시믹스의 톈진 매장은 창춘에 이은 중국 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톈진은 베이징과 상하이 다음의 중국 제3도시며, 북부지역 최대 항만물류 허브도시다.

서울의 관문 도시인 인천 송도와 유사하다는 평이다.

젝시믹스는 2020년 12월부터 티몰과 징동닷컴 등 현지 대형 온라인몰에서 아시안핏을 강점으로 내세운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2022년에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애슬레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상하이 대형쇼핑몰 글로벌 하버를 비롯해 BFC몰, 허셩후이 쇼핑센터 등에 팝업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젝시믹스의 중국시장 진출은 현지 리테일 전문기업 'YY스포츠와'의 독점 공급계약으로 계획을 앞당기게 됐다.

양사 모두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과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선점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아직 사업 확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반기에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실제 젝시믹스의 2분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8% 이상 성장했다.

젝시믹스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중국 MZ세대(지우링허우) 공략으로 탄탄한 젝시믹스 팬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우링허우는 1994년부터 2010년 사이의 연령층으로 인터넷·메신저·소셜미디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세대다.

젝시믹스는 중국 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소통채널로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며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팔로워 900만명이 넘는 다양한 해외팬층을 보유한 중화권 모델 우기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은 물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충성고객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 6일에 동북지역 중심도시인 창춘지역에 아시아 최대규모인 유라시아 쇼핑몰(단일면적 60만㎡)에 중국 본토 첫 매장을 오픈했다.

향후 철저한 상권 분석과 지역별 고객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핵심상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하이 유명백화점과 계약을 완료하고 오픈 준비에 돌입해 현재 운영 중인 2곳 외에도 매장 출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젝시믹스는 화남·화북·화동·화서 지역 등 중국 4대 권역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고 이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산해간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대표는 "톈진과 창춘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연쇄적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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