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9월24일까지
개막일 최종규 작가 강연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는 오는 29일부터 9월29일까지 인문학당에서 '한국 문고본' 기획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문고본은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작은 크기로 만든 책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95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각 시대를 대표하는 60여종의 문고본 3500여권을 전시한다.
운영 기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획전 개막 당일인 24일 오후 3시에는 국어사전을 편찬한 최종규 작가가 강사로 나서 주제강연을 한다. 최 작가는 '손바닥에 피어난 꽃과'를 주제로 책을 수집하며 만난 문고본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점으로 1970년 당시 출판사의 스타일과 유행했던 트렌드를 꼽았다.
1970년대는 출판사들이 앞다퉈 문고본을 출간한 시기다. 정음·을유·박영·서문·삼중당·문예문고가 대표적이다. 전문 분야를 다룬 문고본으로는 현대과학·현대불교·현대·교육신서 등이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기획전이 책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문학당에서 다양한 도서 기획전시를 선보여 인문도시 광주 동구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구 인문학당은 2022년 1월 개관 이후 매년 도서 기획전을 비롯해 영화인문학극장, 다락방 음악여행, 기후밥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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