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처리 방법 모른다면…"우체통에 넣으세요"

기사등록 2024/07/22 12:00:00

최종수정 2024/07/22 13:34:53

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 회수 사업…올 상반기 2만여 건 회수

10월부터 일회용 커피 캡슐도 분리수거…철거예정 우체통 새단장 추진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체통이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쓰이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체통이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쓰이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 약을 처방 받지만 항상 끝까지 먹지 못하고 일부 남는다. 이렇게 쌓인 약이 한 뭉치다. 그동안 처치 곤란이었는데 이제는 우체통에 넣으면 돼 편하다. 간혹 폐의약품을 받지 않는 약국이 있어 난감했는데 편해졌다.

우체통이 '우편물 접수'의 고유 기능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폐의약품은 물론 일회용 커피 캡슐까지 수거한다.

2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체통이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쓰이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를 최초로 서울시, 전남 나주시에서 ‘폐의약품 회수사업’을 진행해 지난 한 해 동안 폐의약품 1만6557건이 우체통에 회수됐다. 대상 지역 확대를 본격화한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2만1165건이 회수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폐의약품에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일회용 커피 캡슐도 우체통에서 분리수거가 가능해진다. 일회용 커피 캡슐도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편지(소형소포) 접수와 폐의약품, 일회용 커피 캡슐까지 회수가 가능한 ‘ECO 우체통’을 제작 중이다. 올 연말까지 100여개를 보급해 국민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본래의 기능을 다한 철거예정 우체통 일부를 ‘온기 우편함’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익명으로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을 해주는 정서 지원 사업이다. 비영리법인인 '온기'가 진행한다.

우체통은 인터넷과 통신이 발달하기 전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철거 예정 우체통을 새단장해 익명으로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을 해주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우체통 변천사.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철거 예정 우체통을 새단장해 익명으로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을 해주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우체통 변천사.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군장병을 위한 위문 편지부터 멀리있는 가족·친지와 안부를 전하고 연인과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등 국민들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됐다.

이후 우체통은 신분증과 지갑 등 개인 분실물을 찾아주는 역할도 했다. 실제 지난 한 해 현금 4억5000여 만원, 신용카드 32만8000여 장, 신분증 15만5800여 개, 지갑 7만5200여 개 등의 습득물이 우체통에 접수돼 관계기관과 분실자에게 직접 전해졌다.

현재는 우체통을 통해 등기우편물도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등기우편물을 접수하기 위해 우체국 방문을 하지 않고 ‘인터넷우체국’ 웹이나 ‘우체국’ 모바일 앱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우체통에 투함하면 된다.

전국 우체통은 7936개가 운영되고 있다. 가까운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우체국 '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찾으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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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처리 방법 모른다면…"우체통에 넣으세요"

기사등록 2024/07/22 12:00:00 최초수정 2024/07/22 13: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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