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동구 아양아트센터서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인의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건반 위의 무곡'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진다.
21일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 따르면 블랙박스 극장은 1960년대 미국에서 검은색 직육면체 상자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이다.
이는 연주자들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할 수 있는 무대이며, 관객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 공연에는 세 명의 피아니스트 송효정, 김미리네, 홍지민씨가 함께한다.
70여 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차이콥스키(1840~1893)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브람스(1833~1897)의 헝가리 무곡 중 ‘제1, 4, 5번’,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여섯 손을 위한 로망스' 등으로 구성됐다.
한 대의 피아노와 여섯 개의 손, 한 대의 피아노와 네 개의 손 등 여러 형태의 연주를 통해 음악적 섬세함과 기교를 보여주며 서로 다독이듯 주고받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송효정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서울대 음악대학원 졸업, 미국 피바디 음대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 신시내티 음대 박사를 졸업했다. 한미장학재단 장학금과 신시내티 음대 실내악 콩쿠르 외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현재는 강남대학교, 영남대학교, 김천예술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미리네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최연소 졸업, 서울대 대학원 기악과 졸업 후 인디애나 볼 스테이트 대학에서 아티스트 디플롬을 취득했다. 영남대학교 음악학 박사를 끝으로 삼익 콩쿠르 1위, 조선일보 콩쿠르 2위 수상을 비롯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객원교수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출강 등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홍지민은 경희대학교 기악과 졸업 후 도미하여 맨하탄 음악대학 석사, 뉴저지 주립 럿거스 음악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일찍이 국내외에서 다수 입상 및 우승을 하며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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