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 사흘 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87㎜의 장맛비가 내렸다.
청주 92㎜, 충주 82.6㎜, 제천 92.3㎜, 보은 65.2㎜, 옥천 74.9㎜, 영동 48.2㎜, 증평 125.1㎜, 진천 129.5㎜, 괴산 104.3㎜, 음성 85.4㎜, 단양 57.2㎜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부 관측지점에서는 진천이 153㎜로 가장 많은 강수량은 나타냈다.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불어난 물에 사람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28분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한 주택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작업자 5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20분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4시간 전 청소 작업을 위해 주택에 들어왔다가 불어난 하천에 다리가 잠겨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조치를 했다.
산사태 대비 30명, 수목 전도 12건, 낙석 1건, 도로침수 등 침수 25건, 기타 14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17곳·하상도로 2곳·일반도로 2곳·지하차도 1곳·세월교 1곳·관광지 4곳·국립공원 3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충북 지역의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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