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일 강수량 165㎜…학교와 전통 시장 등 침수 피해 속출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 당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권 모든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 40분을 기준으로 대전과 충남 논산·금산·계룡 지역에 호우 주의보를 발표했다.
현재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충남 당진을 비롯해 태안·서산·예산·아산·천안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세종과 충남 천안·홍성·공주·부여·청양·보령·서천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충남 서해안(서산·태안·당진·홍성·보령·서천)에는 강풍 주의보도 발효 중이며 이날 저녁에 해제가 예고돼 있다.
충남권은 현재 모든 지역에 비가 내리며 서산과 당진 등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내외의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는 북동진해 빠져나갔다.
다만 충남 서해안에 강한 비구름대가 위치해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신평(당진) 165.0㎜, 서산 141.6㎜, 안도(태안) 121.5㎜, 아산 98.5㎜, 직산(천안) 60.0㎜, 예산 53.5㎜, 홍성죽도 44.5㎜, 호도(보령) 36.5㎜, 청양 28.5㎜, 유구(공주) 28.0㎜, 세종전의 27.0㎜, 춘장대(서천) 19.5㎜, 논산 14.0㎜, 계룡 12.0㎜, 부여 11.2㎜, 장동(대전) 10.0㎜, 금산 4.1㎜다.
특히 주요 지점 일 최대 1시간 강수량 현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당진이 87.0㎜로 가장 높았으며 서산 81.1㎜, 안도(태안) 60.5㎜, 아산 56.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며 낮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는 오전 10시까지 총 125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8시 52분께 충남 당진 정보고등학교에서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오전 9시 48분께 당진 탑동초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돼 3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세종 지역에서도 나무 전도 1건이 발생했지만 대전에서는 아직 호우 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로 내리는 비로 피해가 우려돼 야영을 자제하고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침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