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누수' 피해 가장 많아
서울·경기 학교 피해 다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100여 곳은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수업을 했다. 다만 학교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인한 교육기관 피해 현황을 공개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33곳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이 중 110곳은 단축수업을, 20곳은 등교시간 조정, 3곳은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서울 60개교, 경기 53개교 등 폭우가 집중된 수도권 내의 학교의 학사 일정 조정이 특히 많았다. 전남의 한 유치원, 경남의 한 고등학교 등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설 피해를 입은 학교는 89곳으로 누수(61개교) 피해가 가장 많았다. 부분 파손(12개교), 토사유출(1개교)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피해가 가장 많았는데 서울의 경우 23개교, 경기는 17개교가 누수,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서울 노원구에 130.5㎜, 성북구 122.0㎜, 동대문구 107.0㎜, 강서구 98.5㎜, 강동구 98.0㎜, 중랑구에 93.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밤 사이에도 수도권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7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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