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오찬 강연회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하반기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민관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에서 “전통 제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제약, 바이오 등 모든 분야의 수출 기반을 구성하는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단기간의 급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중견기업들의 현실까지 정책금융 지원의 틀 안에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수출과 산업 경쟁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도 충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중견련이 5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중견기업 17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견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정책 자금 지원 확대(32.6%) ▲서류 및 절차 간소화(16.3%) ▲수출 세제 지원 확대(16.3%)'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달 19일 개최한 '중견기업 세제·금융 분과 협의회'에서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 ▲통화전환옵션 행사 통보 의무 기한 단축 ▲수출성장자금 재인출 허용 횟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초청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방안' 주제 강연에서 "새롭게 설치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안보품목 관련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경상연구개발비 지원 등 단계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국부의 원천인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서,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이 유연한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 정책, 지원 프로그램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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