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래퍼 그리(26·김동현)가 아버지인 개그맨 김구라(54·본명 김현동)의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폼생폼' 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리를 비롯해 그룹 '신화' 멤버 전진,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환희,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의 필릭스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리는 입대를 약 12일 앞두고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그는 최근 해병대에 입대를 자원한 바 있다. 김구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너무 느닷없고 뜬금없었다"고 말했다.
그리는 주변의 걱정에도 해병대를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입대를 앞두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무의식중에 나태하게 살았던 게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 재산의) 일부는 네 돈이라고 생각하는 거 있잖아. 솔직하게 얘기해 봐"라고 부추겼다. 그리는 "제 돈으로 생각 안 하지만, 주시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는 전역 후 계획도 밝혔다. "어제 사주를 봤더니"라며 해병대 전역 후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호칭 정리도 하겠다고 밝히며 "누나에게 엄마라고 호칭하고, 아빠에게는 명품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동생을 위해서는 "아빠 대신 운동회에 가 주겠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는 "오늘이 아버지와 하는 마지막 지상파 방송이 될 것"이라며 충격 선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그리의 선언에 김구라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 2015년 전처와 이혼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그리를 키웠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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