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정진석 등 '윤 탄핵 청문회' 증인 의결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야권의 국회 상임위 단독 운영과 관련 "민주당에 의해 장악된 국회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으니 사법부에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국회 전례 무시는 끝이 없다. 민주주의 대원칙 '합의 정신' 또한 무참히 짓밟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민주당이 장악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기로 단독·강행 처리했다"고 짚었다.
그는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하는 것으로 일방 처리한 것은 헌정사에 어떤 전례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틀 동안 증인 27명, 참고인 46명을 청문회에 불렀고, 게다가 민주당이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망신 주기용으로 불쑥 증인으로 채택해 불참 시 고발조치 하려는 의도까지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의 목적은 오직 자신들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것 그 하나뿐이다. 그러니 이전 방통위원장들에 대한 탄핵을 남발하며 사실상 식물 방통위로 전락시킨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임명도 안 된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온갖 정치 공세를 퍼붓더니 이젠 인사청문회까지 진흙탕, 난장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최 수석대변인은 ▲'노란봉투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위 통과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의결 등을 언급하며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판단을 내려 민주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부를 향해선 "민주당에 의해 장악된 국회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으니 사법부에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끝없이 자행되는 의회 폭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질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헌법 파괴 세력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횡포에 국민과 함께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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