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민 주거문화 소개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아리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특별전을 개막했다고 16일 밝혔다.
기획전시 주제는 '아라리, 우리 함께 집을 지을래?'다. 화전민 생활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주거문화를 소개하며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아라리를 부르며 삶의 의지를 노래한 화전민의 이야기와 과거 지역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곳곳에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벽을 만든 후 그 위에 너와, 굴피 등으로 지붕을 만든 토방집 일러스트를 활용해 포토존을 연출하고 토방집 통나무를 쌓아볼 수 있는 체험존, 화전민이 사용하던 생활 도구 전시관 등을 선보인다.
전시의 일부분은 인터랙티브미디어를 활용해 지역아리랑 노랫말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 생활문화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주거 문화인 토방집을 놀이로 발전시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남평마을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아리랑박물관은 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영상, 학술자료 등 토방집 짓기 자료를 박물관에 전시회 학술적 고증을 통한 전문성을 높였다.
최종수 재단 이사장은 "과거 조상의 삶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와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시회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며 "국민고향정선의 향토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전시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